[앵커]<br />경찰을 피해 외국으로 달아났던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가 4년여 만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이 남성은 수배된 뒤에도 해외에서 천억 원대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호화생활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양시창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2013년 경찰에 적발된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입니다.<br /><br />200개가 넘는 도박 사이트가 한꺼번에 단속돼 운영자 8명과 상습 도박꾼 1,800명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이들 사이트에서 경찰이 찾아낸 판돈만 5천억 원.<br /><br />당시로써는 전례를 찾기 힘든 사상 최대 규모의 단속이었습니다.<br /><br />[김 모 씨 / 상습 도박 피의자 : 실제로 많이 잃은 사람은 제가 알기에는 억 단위로도 잃은 사람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당시 사건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도박 사이트 운영자 55살 정 모 씨가 4년이 흘러서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캄보디아 프놈펜 국제공항에서 홍콩으로 출국하려다 적색수배가 뜨자 현지 경찰에 덜미가 잡힌 겁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정 씨가 해외로 도망간 사실을 뒤늦게 알고 부랴부랴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[경찰 관계자 : 기소 중지(수배) 이후로는 이 사건만 계속 추적을 하는 건 아니니까요.]<br /><br />그 사이 정 씨는 불법 도박 사이트 수십 개를 또다시 운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대만과 캄보디아 등에 기반을 두고 불법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수십억짜리 저택에 머물며 호화 생활을 누렸다는 목격담까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[A 씨 / 현지 거주 목격자 : (요즘도) 하루에 광고 문자발송만 100만 건이 넘게 나가요. 백만 건에 1%만 잡아도 얼마입니까?]<br /><br />정 씨는 지난 2009년부터 5년여 동안 회원 2만여 명, 천2백억 원 규모의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최근에도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가 새로 드러날 경우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정 씨를 국내로 소환하는 대로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YTN 양시창[ysc08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821222036535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